살아돌아온 진진…그의 무술 더 화려해졌다 새 영화 & 추천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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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돌아온 진진…그의 무술 더 화려해졌다 새 영화 & 추천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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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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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정무문-100대 1의 전설’…
 
액션영화의 레전드 `정무문’ 그 후의 이야기 그려
 전쯔단의 시원한 무술 액션 `볼만’…

빗발치는 총탄 피하는 초반 전쟁신부터 관객 `눈길’
 
 리샤오룽의 `정무문’은 액션영화의 걸작으로 남았다. 일본인 도장을 찾아가 독살당한 스승의 복수를 하고 나서 일본군이 총을 겨누는 도장 밖으로 뛰쳐나와 허공을 발차기로 가르는 마지막 장면은 많은 홍콩 영화 팬의 뇌리에 남아있다.
 리롄제 주연으로 다시 영화화되기도 했던 `정무문’이 이번에는 속편으로 나왔다. `정무문’ 이후의 이야기다.
 `정무문-100대 1의 전설’은 진진이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설정으로 항일 조직의 일원으로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진진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무문의 후계자 진진은 다른 중국 노동자들과 함께 제1차 세계대전의 프랑스 전선에서 활약한다.
 7년이 지난 1925년 일본군이 주둔한 중국 상하이. 진진은 이름을 바꾸고 군인과 외교관, 사업가, 스파이들이 모이는 사교 클럽 카사블랑카에 나타난다.
 중국을 집어삼키려는 일본의 음모로 상하이에 있는 항일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되자 혼란은 극에 달한다. 명단에 오른 인물에 대한 암살이 잇따르자 진진은 신분을 숨기고 암살자들에 맞서 싸운다.
 `엽문’ 시리즈의 전쯔단의 호쾌한 무술 액션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무간도’의 류웨이장 감독은 스타일 있는 액션영화를 만들어냈다.
 진진이 빗발치는 총탄을 신들린 몸놀림으로 피하면서 독일군을 하나씩 제거하는 초반 전쟁 장면부터 관객의 눈길을 붙잡는다.
 일본 도장에서 100명과 대결하는 장면 역시 리샤오룽의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하이라이트로서 손색이 없다.
 다만, 이야기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진진과 클럽 무희 치치의 로맨스가 상당한 비중으로 나오지만,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겉도는 느낌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연합
 
 
 
 
 
 추천dvd  `엽문’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대가 엽문의 감동 실화
 
황당무계 영웅담 아닌 현실적 이야기로 묘사,
지나친 정직·단순함 미덕이자 한계로
전쯔단, 9개월간 영춘권 수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

엽문 연상케하는 캐릭터 만들어
 
 엽문(1893-1972)은 중국을 대표하는 무술 중 하나인 영춘권의 대가이자 리샤오룽(이소룡)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영화 `엽문’은 중국의 무술 영웅 엽문의 일대기를 양념을 많이 치지 않고 다큐멘터리처럼 담았다. 영화 속 엽문은 일본에 맞서는 시대의 영웅임에는 분명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답게 황당무계한 영웅담이 아닌 충분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묘사된다.
 최고의 무술 실력을 지닌 엽문은 사랑하는 가족과 평화롭게 살아간다. 그러나 일본의 침략으로 집도 빼앗기고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간다.
 일본군이 중국의 무인들을 비열한 방법으로 말살하려 하자 충격을 받은 엽문은 무술로 일본군에 저항한다. 엽문은 일본군에게 중국 무술을 전수할 것을 종용받지만 이를 거절하고 중국인들에게 영춘권을 전수하며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다.
 이야기 흐름도 평화로운 시기에서 시작해 일본군의 침탈과 엽문의 저항, 다시 찾아오는 평화까지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쉬운’ 영화이다.
 다른 무술 영화를 압도하는 대규모 액션을 펼치지도 않으며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이루지도 않는다. 영화는 다만 평범했던 무술인 엽문이 맨주먹으로 시대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기교 없이 묵묵히 따라갈 뿐이다.
 지나친 정직함과 단순함은 이 영화의 미덕이기도 하지만 한계로도 작용한다. 내용 전개와 결말까지 관객의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조금의 복선이나 반전도 없으며 오로지 상상했던 대로 진행될 뿐이다.
 엽문 역을 맡은 홍콩의 액션스타 전쯔단(견자단)의 무술 연기는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빠르고 절도감이 있다. 전쯔단은 실제로 9개월간 영춘권을 수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실제 엽문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홍콩에서는 제28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12개 부문을 석권했다.12세 이상 관람가.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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