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급 30년, 단독주택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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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보급 30년, 단독주택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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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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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된 가구 유형도 4인서 2인 가구로
 독거노인 늘어…1인 가구 비율 급증

 
 # 아파트, 거처 유형 1위에 올라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아파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거처 유형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816만9000가구로, 2005년 662만9000가구에서154만가구 늘어나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1.7%에서 47.1%로 5.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같은 기간 44.5%에서 39.6%로 감소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가 단독주택 가구 수를 앞질렀다.
 시ㆍ도별로 광주가 아파트 거주가구 비율이 63.5%로 가장 높았고, 울산(54.9%),경기(54.5%), 대구(51.0%) 등이 50%대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는 아파트 거주가구 비율이 23.7%로 가장 낮았다.
 한편 1995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던 자가 거주비율이 2005년 55.6에서 지난해 54.2%로 1.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 거주비율이 17.2%에서 20.1%로 2.
 9%포인트 증가했다.
 
 # 가구 수도권 집중 심화…외국인가구 급증
 시도별 가구수는 경기도가 390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7만7000가구, 부산 125만2000가구 순이었다.
 지난 5년간 시·도별 가구증가율은 경기(16.3%), 충남(14.3%), 광주(12.4%) 등으로 높고, 전남(2.5%), 제주(4.8%), 부산(5.2%) 등은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수원시(38만3000가구)가 가구수가 가장 많고 경북 울릉군(4000가구)은 가장 적었다.  2005~2010년 사이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 화성시로 7만1000가구가 늘었으며 용인(6만1000가구), 남양주(4만10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서대문구는 4000가구나 급감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총 1757만4000가구가 있어 가구수는 2005년보다 9.9% 증가했다.
 일반가구는 1733만9000가구로 총 가구의 98.7%였으며 외국인가구(21만4000가구)는 1.2%를 차지했다. 집단가구(2만1000가구) 비율은 0.1%였다.
 외국인가구는 2005년보다 152.9% 급증했고 집단가구도 25.2%나 늘었다. 일반가구의 증가율 9.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집단가구는 남남끼리 함께 사는 6인 이상의 가구와 기숙사나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시설에 집단으로 사는 가구로, 집단가구가 급증한 것은 노인 요양시설 등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의 소가족화와 분화 등으로 가구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이 높았다. 2005년 대비 지난해의 인구 증가율은 2.8%였지만, 가구증가율은 8.9%였다.
 
 # 둘이 사는 집 가장 흔해…4인가구 비중 최저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 가구였지만 2010년에는 2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됐다.
 총 가구에서 4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29.5%, 1995년 31.7%, 2000년 31.1% 2005년 27.0%를 차지해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5%로 비중이 뚝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2인가구 비율은 24.3%로, 1인(23.9%), 3인(21.3%), 4인(22.5%), 5인이상(8.1%)보다 높아 두 명이 사는 집이 가장 흔한 가구형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구원수는 2.69명으로 2005년보다 0.19명 감소했다.
 시·도 중에서 평균 가구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2.75명), 가장 적은 곳은 경북(2.44명)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한 가구에 한 세대만 사는 1세대 가구는 2005년 16.2%에서 지난해 17.5%로 늘었다. 가장 주된 세대 유형인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감소했으며, 3세대 이상 가구도 7.0%에서 6.2%로 줄었다.
 여성가구주 비율은 2005년 21.9%에서 지난해 25.9%로 늘었고, 가구주의 중위연령(중간연령)은 49.0세로 2005년(46.7세)보다 높아졌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의 비율은 66.6%로 2005년 70.0%보다 3.4%가 줄었으며 미혼, 사별, 이혼가구는 각각 1.6%포인트, 0.2%포인트, 1.6%포인트 늘었다.
 
 # 혼자 사는 노인 가구 늘어
 혼자 사는 가구의 비중이 커진 가운데 70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
 2010년 1인 가구는 414만2000가구의 전체 가구의 23.9%를 차지해 2005년 20.0%에서 3.9%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1인 가구 비율이 28.9%로 가장 높고, 경북(28.8%), 강원(27.9%), 충남(27.0%), 충북(26.9%) 순이었다. 경기가 20.3%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9.2%가 가장 많았다. 특히 70세 이상 1인 가구 수는 2005년 54만8천가구에서 지난해 79만3천가구로 44.7% 늘어나 전체 1인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3%에서 19.2%로 확대됐다. 반면 20대와 30대의 1인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21.4%→18.4%, 19.9%→19.1%로 각각 감소했다.
 1인 가구는 주로 단독주택(59.4%)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가대개 아파트(47.1%)에 사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20세 미만 1인 가구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이 75.2%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70세 이상 1인 가구는 대부분 단독주택(69.4%)과 아파트(22.9%)에 살았다.
 
 # 다문화가구 월세살이…일반가구보다 주거상황 열악
 다문화가구는 최근 들어 크게 늘었지만 이들의 주거상황은 일반 가구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다문화가구는 38만7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2.2%를 차지한다. 평균 가구원 수는 2.43명으로 일반가구의 2.69명보다 0.26명이 적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조선족)이 37.9%로 가장 많고, 중국 16.1%, 베트남 10.
 0%, 미국(7.1%), 필리핀(4.1%) 등의 순이다.
 다문화가구의 자가 거주비율은 20.4%로, 일반가구의 54.2%의 절반도 안 된다. 반면 월세에 사는 다문화가구는 전체의 48.8%로, 일반 가구의 20.1%보다 2.5배가량 높다.
 거주층을 보면 지하 또는 반지하에 사는 다문화가구의 비율이 11.3%로 일반 가구 3.0%보다 높았다. 다문화가구는 주로 단독주택(59.6%)에 살고 있어 47.1%가 아파트에 주로 사는 일반가구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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