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보훈·안보단체와 주민들이 내달 초 예정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 저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 보훈·안보단체 대표 100여명은 25일 오후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 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일본 의원 4명의 울릉도 방문은 명백한 도발행위다”며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짓밟은 과거를 반성해야 할 일본이 또다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넘보는 침탈야욕 행위는 더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안보단체 대표들은 또 “이들의 이번 울릉도 방문 의도는 독도를 정치 쟁점화해 국제사회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어 독도를 일본 땅으로 만들려는 계략이다”며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말로만 항의하지 말고 단호하고 실질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릉군 주민들도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를 원천 봉쇄키로 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광복회 대구경북지부를 비롯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수행자회, 6·25참전 유공자회, 경북도 재향군인회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로 출발하는 내달 2일에도 포항 여객선터미널과 울릉도 도동항에서 이들의 여객선 탑승 저지와 해상농성 등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도 오는 29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도 저지를 위한 범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도 조만간 경북도지사 명의로 울릉도 입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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