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에 취해 힘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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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 취해 힘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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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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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별빛촌 벚꽃 마라톤대회
전국서 500명 참여…성황이뤄

 
 
 
 “만개한 벚꽃들과 호반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의 50여리 길은 눈과 코 모두가 즐거운 한때로 머리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영천댐 호반 따라 만개한 벚꽃 속으로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제2회 별빛촌 벚꽃 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휴일인 15일 영천공예마을(구 자양초등학교)에서 출발한 주자들은 흩트려지게 피어 있는 벚꽃 터널 속에서 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꿈결 같은 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 호반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도로변의 벚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환상 속의 길을 달리는 500여명 건각들은 마라톤 하프 코스를 꽃향기에 취해 달렸다.
 마라톤대회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한 윤승환(42세·대구시 동구)씨는 “20km가 넘는 길을 꽃에 취해 향기에 취해 어떻게 달렸는지 모르겠다”며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대부분 참석을 하고 있는데 여기 이런 코스는 다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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