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힘, 세상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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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힘, 세상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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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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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맥타가트 `생각의 힘을 실험하다’ 과학적 근거 탐색

 

질병 치료·물질적 과정 변화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 이용

  기도는 환자에게 실제로 치유 효과가 있을까? 아니라면 심리적 위안에 불과한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 걸까?
 생각이란 놈의 정체는 도무지 알기 어렵다.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고, 냄새도 없어서다. 그렇다면 생각은 말 그대로 그저 별무효과의 생각일 뿐일까?
 `생각의 힘을 실험하다’의 저자 린 맥타가트는 “노(No)!”라고 외친다. 생각은 분명히 사물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도에도 치유의 힘이 실려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람의 생각이 어떤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는지 탐색했다. 결론은 우주는 거대한 양자 에너지의 장으로 연결돼 있는데, `생각’은 감지 가능한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우리가 삶을 향상시키고 주위 사람을 돕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게 한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사람의 의식은 물질을 변화시킬 힘을 지닌 고도로 질서정연한 에너지다. 그래서 인간의 생각은 가장 단순한 기계에서 가장 복잡한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사물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물질에 대한 이런 정신의 힘은 시공마저 초월한다.

 최근의 연구들은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생물이야말로 에너지의 지속적인 송신자이자 수신자이며, 의식은 어떤 물리적 경계도 통과할 수 있는 실체라는 것. 그러니 `의도’, 즉 `생각’은 질병을 치료하고 물질적 과정을 변화시키며 사건에 영향을 주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
 이는 원자를 이루는 모든 입자가 고정돼 있거나 안정돼 있는 게 아니라 오로지 미래의 가능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인간의 의식이 뭔가의 가능성을 실재하는 것으로 바꿔놓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야기를 다시 기도와 치유로 돌리면 치유의 성패는 환자의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에 달렸다. 더불어 주위 사람이 좋은 의도를 보낼 때 치유의 힘은 배가된다.
생각은 긍정적 파장을 낳기 때문이다.

 생각의 파장 역시 쌍방향 소통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의도를 수신하는 사람이 자신이 받는 치유의 힘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갖는다면 결과는 향상될 수 있다는 얘기. 그렇다고 보면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ㆍ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옛말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하겠다.
 두레. 500쪽.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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