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必死卽生’경영 독려
  • 최만수기자
정준양`必死卽生’경영 독려
  • 최만수기자
  • 승인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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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23일 포항제철소 생산현장을 방문해 붓으로 `필사즉생'이라고 쓰고 있다.
 철강산업 불황 절박한 인식 반영
`고탄소강 기술 개발 500만t생산 조기달성’실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죽을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방문해 붓으로 `필사즉생(必死則生)’이라는 휘호를 남긴 뒤 직원들에게 “고탄소강 연연속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500만t 생산을 조기달성 하자”고 당부했다.
 연연속 압연은 열간압연 공정에서 바(Bar) 상태의 열연판 소재를 압연할 때 앞뒤 소재의 양끝을 접합해 연속적으로 압연하는 기술이다.
 불량이나 재질 편차를 줄이기 때문에 이미 독자 기술로 좋은 평가받고 있는데 정 회장이 한 단계 도약하자는 주문을 한 것이다.

 그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필사즉생을 글로 쓰며 이런 언급을 한 것에는 현상황에 대한 절박한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유럽위기 등으로 국제 수요가 줄면서 올 상반기부터 철강업계는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어렵게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2%, 영업이익은 39.0% 감소했다.
 정 회장은 새해 구상 발표에서 “임진왜란 당시 시대상과 유사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팽배하다”며 외국 경쟁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현재보다 2% 포인트 이상 더 벌리자고 독려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철강산업 본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노력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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