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號, 더이상 실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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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號, 더이상 실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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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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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최강희 감독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오늘 우즈벡과 최종예선
    김남일·박종우 중원책임
    수비진 마지막 카드 꺼내

   수비불안 탓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최강희호가 마지막 카드를 꺼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 나설 수비진의 윤곽을 잡았다.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라인을 보호하기로 했다.
 좌우 풀백에는 김치우(FC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에는 곽태휘(알샤밥),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포진한다.
 이번 수비진에서 붙박이는 곽태휘 한 명밖에 없을 정도로 구성이 환골탈태에 가깝다.
 사실 대표팀은 최종예선 1∼6차전에서 한 차례도 똑같은 포백라인을 운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변동이 잦았다.
 최종예선은 평가전이 아닌 까닭에 더 나은 조합을 탐색해왔다기보다는 미더운 선수가 없어 헤맸다는 관측이 조금 더 설득력을 얻는다.
 잘못했다가는 브라질 월드컵 직행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실험만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수비진은 최강희호의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볼 수 있다. 이번 일전에서 스타일이 비슷한 홀딩 미드필더 박종우, 김남일이 나란히 배치되는 것은 투톱 공격수를 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강희 감독은 그간 즐겨 구사한 4-2-3-1 포메이션 대신 4-4-2 전형을 우즈베크와의 일전에 쓰기로 했다.
 앞선의 공격력을 강화하지만 중앙 미드필더의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중원의 수비력 약화가 우려된다.

 그 때문에 공격 성향이 짙은 김보경(카디프시티)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중앙 미드필더인 김남일, 박종우를 포진한 것이다.
 우즈베크는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아딜 아흐메도프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개인기와 조직력이 만만치 않다.
 박종우, 김남일이 허리 싸움에서 어떻게 누를지가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창수, 김치우의 강력한 대인마크도 한국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우즈베크의 좌우 풀백인 자수르 하사노프, 산자르 투르수노프는 돌파력이 뛰어나고 크로스가 위협적이다.
 한국은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원정 3차전에서 이들의 오버래핑 때문에 아찔하고 굴욕적인 장면을 자주 노출했다.
 김영권은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부동의 센터백 곽태휘와 처음으로 중앙 수비에서호흡을 맞춘다.
 그가 장기인 스피드와 효과적인 전진 패스를 우즈베크를 상대로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된다.
 알렉산더 게인리히나 울룩백 바카예프처럼 기습적인 한 방을 갖춘 우즈베크 골잡이들의 위협적인 움직임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최강희호는 최종예선에서 세트피스 실점이 고질병으로 굳어지면서 지금처럼 불안한 처지에 몰렸다.
 우즈베크와의 3차전, 이란과의 4차전, 레바논과의 6차전에서 코너킥이나 프리킥으로 골을 허용해 승점을 날렸다.
 수비수들은 세트피스 실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변칙적으로 시도되거나 돌발 상황을 부르는 상대 세트피스에서 이번에는 수비라인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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