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사내이사·외부인사 등 10명 거론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이 최근 회장직에서 물려날 뜻을 공식 밝힌 가운데 벌써부터 차기 회장에 10여명의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해 재계 안팎에서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등기이사인 박기홍·김준식 포스코 사장을 거론하고 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과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이름도 나온다.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후 최초로 외부 인사가 기용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외부인의 경우 김원길 전 의원,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진념 전 부총리 등이다.
공기업일 때에는 김만제 회장(1994년 3월~1998년 3월)이 외부 인사로 선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여러 인물들은 추측일 뿐이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내년 3월 포스코그룹의 임원 인사가 대규모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정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6명이 참여하는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CEO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내년도 포스코 주주총회는 3월 14일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 사내이사는 모두 배제되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는 이영선 이사장(전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6명이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5일 회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이영선 이사회 의장에게 사의를 밝히고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내년 3월까진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두고 있었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은 포스코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사의 표명에 외압이나 외풍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역대 회장은 초대 박태준 회장을 시작으로 황경로, 정명식, 김만제, 유상부, 이구택에 이어 현재 7대 정준양 회장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