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뒤이어 치러지는 7월 재·보선 확대 고심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광역단체장 출마를 노리고 있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경북지사 출마와 관련,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이철우(김천) 의원 등이 출마채비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관용 현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들 국회의원은 아직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장의 경우 서상기(대구 북을) 주호영(수성을) 조원진(달서병)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서 의원은 그동안 2번씩이나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호실장으로 불리는 조 의원은 내년 대구시장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이뤄질 경우 한달 후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는 게 여권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미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7월 재보선이 10여 곳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체장 출마로 인한 재보궐선거까지 증가할 경우 최대 20곳에 이르게 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155석으로 원내 과반의석(151석)을 간신히 넘긴 새누리당은 선거결과에 따라선 과반붕괴의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재보선에 유리한 TK 등 영남지역에서는 현역의원의 단체장 출마를 용인하고, 충청권과 수도권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에서는 단체장 출마는 가급적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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