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빛낸 별들 감춰둔`끼’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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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빛낸 별들 감춰둔`끼’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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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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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

여신들의 미소 ▲ `피겨 여왕’ 김연아(오른쪽)와 `빙속 여제’ 이상화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밝게 웃고 있다. 연합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달군 스타 선수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잔치 무대’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겨울스포츠 스타들이 상을 받아 3주 동안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소치올림픽의 여운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올림픽에서 실력으로 주목받은 스타들은 시상식에서는 재치 있는 인터뷰와 과감한 춤 실력 등을 통해 다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남자 신인상을 받은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가 먼저 리듬감 넘치는 춤 실력을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우수단체상 수상자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승리욕 뒤에 감춰둔 매력을 발산했다.
 대표팀 막내인 김아랑(전주제일고), 공상정(유봉여고), 심석희(세화여고)는 아이돌 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5기통 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전지훈련지에서도 이들은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같은 춤을 춘 영상이 `쇼트트랙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자꾸 서로 박자가 맞지 않아 춤이 겹치자 또 한 차례 시상식장에 웃음이 번졌다.
 이승훈(대한항공),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우수단체상을 받은 뒤 사회자의 요구에 팀추월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연출하며 부끄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 최다인 올림픽 6회 출전의 위업을 쌓고 은퇴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규혁은 공로상을 받은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규혁은 인터뷰 도중 김연아를 향해 “왜 웃으세요”라고 반문하는 등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쏨씨로 폭소를 끌어냈다.
 숙연한 순간도 있었다.
 노진규(한국체대)가 특별상을 받을 때에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노진규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 큰 공헌을 했으나 대회 직전 암세포가 발견돼 큰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대신 참석한 노진규의 아버지는 “진규가 주위의 도움 덕분에 씩씩하게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상이 진규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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