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금명`중대결심’발표할 듯
  • 경북도민일보
孫,금명`중대결심’발표할 듯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길 가려는 것 같다” 제 3세력 규합설
`경선 불참 백의종군’`극적 참여’ 분석도


 한나라당 경선 참여 여부 등 정치적 거취 문제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 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금명간 `중대결심’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방 모처에서 칩거 중인 손 전 지사는 이르면 18일 오후 늦게, 또는 19일께 상경,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측 이수원 공보실장은 “캠프에서도 손 전 지사와 연락이 끊겨 향후 일정을 단언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느낌상 입장발표 시점이 오늘이나 내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와 함께 1박을 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눈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손 전 지사는 극적인 경선 참여에서 부터 경선 불참과 탈당 후 신당창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남경필 의원은 “어제 어렵사리 손 전 지사와 직접통화를 했는데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양 극단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 중 하나는 탈당 후 신당창당 시나리오다. 현재의 당 체질상 경선에 참여해 봤자 비전이 없다고 결론 내린 손 전 지사가 탈당을 결행한 후 제3세력을 규합해 대선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손 전 지사가 지난 15일 중도통합 신당창당을 준비 중인 `전진코리아’ 창립대회에서 “새로운 정치질서의 출현을 위해 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이나 그가 강재섭 대표의 만남 요청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미 결심을 굳혔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날 새벽 손 전 지사와 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는 정념 스님도 기자들과 만나 “(손 전 지사가) 길을 찾은 것 같다. 그전에는 길이 나 있는 곳으로만 갔었는데 이제부터는 그동안 갔던 길과는 다른 길을 가려는 것 같다”면서 “전날 밤에는 고민에 찬 눈빛이었는데 지금은 결단을 내린 눈빛이었고 마음의 정리가 되신 거 같았다. 첫날 만났을 때보다 자신에 차 있고 여유있는 모습이었다”며 손 전 지사가 모종의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손 전 지사가 탈당 및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나설 경우 한나라당 당내 경선을넘어 대선구도 전체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선에 불참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고 당에 남아 백의종군하며 후일을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인제 학습효과’를 잘 알고 있는 손 전 지사가 경선불참은 선언하되 끝까지 당에 남아 모종의 역할을 하며 기회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당직자는 “박근혜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과정 또는 후보결정 후에 낙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그 경우 손 전 지사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가 극적으로 경선참여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정도를 걸어 온 그의 행적과 정권교체라는 당의 숙명을 감안할 때 `아름다운 패배’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강원도 양양 낙산사로 내려가 1박을 한 뒤 다음날 설악산 봉정암을 오른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후로는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