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규모 건설… 인근 건물 균열, 분진·소음공해 심각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시 흥해읍 대련지구에 조성되고 있는 자동차매매단지에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공사를 허가한 시는 무사안일식으로 일관한다는 여론이 높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곳 자동차매매단지는 전체 면적이 33만578㎡로 도내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민원과 관련, 인접지역의 D주유소 측은 지난해 9월부터 부대시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진동으로 주유소 건물 벽면과 담장 등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진정했다. 또 인접지역 휴게소 측도 같은 균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공해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비산먼지로 빨래조차 말릴 수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이 만든 담장은 높이가 무려 10m다. 이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조망권’을 침해당하고 있다 한다.
담장 역시 사업주는 당초 높이를 5m로 약속하고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주유소 측은 “높은 담장 때문에 주유소가 가려져 차들이 진입을 못하고 지나가 버려 주유소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피해와 관련, 주유소 업체 등 인접한 주민들은 “피해대책을 위해 조만간 법원에 공사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생활불편과 피해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같은 주민 민원과 관련, 자동차매매단지 업체 관계자는 “공사로 건물 벽면 등이 균열이 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단지 조성공사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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