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해외결연은`외유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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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해외결연은`외유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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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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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등 7개 자매결연도시…수년째 방치
시민단체“해외여행 가기위한 편법” 지적
 
 지방자치단체가 국제교류란 명목으로 외국 도시들과 마구잡이식 자매결연을 맺어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우호도시 결연을 핑계로 외유를 준비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지난 1987년 프랑스베르사이유시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1990년 미국 LA 잉글우드시 등 7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나 지난 10년동안 단 1차례의 교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자매도시 결연이 유명무실한 실정인데도 경주시는 중국 양저우시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키 위해 또 다시 외유를 앞두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또 일본의 오이따현 우사시, 시가현 긴자키시와 우호도시로 결연을 맺고 있으나 최근까지 교류가 거의 없는 등  외국 도시들과 자매결연만 맺어 놓은채 몇년씩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양저우시 방문에 일행 중 2명은 비즈니스 좌석을 구입해 동행하는 일행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
 또한 경북관광개발공사사장과 직원 1명, 기자 2명은 시비가 아닌 자체 출장비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최모(47·경주시 황성동)씨는 “폭 넓은 국제교류도 좋지만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홍보는 없어야 한다 ”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현재 결연을 맺고 있는 자매도시나 우호도시에 충실하지 못하면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한 편법이다”며 “자매결연 등은 겉으로는 그럴 듯 하지만 실적 부담이 거의 없어 전 시성 행사나 단체 관광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우호도시가 2곳이라 국제교류를 위해 많은 곳과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소작장 설치를 위한 해외 시찰과 관련, 경주시는 2003년에 시의원과 공무원,주민대표 등이 4400여 만원의 시비로 유럽 3개국을 다녀온 데 이어 2004년 일본, 2005년 유럽 4개국,2006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견학 하는 등 5년 연속 해외 방문에 나서 외유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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