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원에 3-0 완승... 신들린 강현무
  • 나영조기자
포항, 강원에 3-0 완승... 신들린 강현무
  • 나영조기자
  • 승인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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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시오스 선제골
종횡무진 송민규

 

포항 송민규가 헤더로 추가골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13일 오후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경기에서 송민규의 맹활약과 강현무의 선방이 돋보이는 경기를 펼치면서 강원FC에 3-0으로 완승했다.

안정적 상위권 확보를 위해 승점이 필요한 포항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개했다. 포항은 지난 성남·대구전의 연승 기세를 몰아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두고 송민규, 팔라시오스가 받치면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제골은 일찍 나왔다. 전반 1분이 채 되기 전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송민규가 수비수를 빠르게 돌파하면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헤더슛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집중하던 팔라시오스가 정확하게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강원의 완벽한 찬스를 강현무가 선방했다. 강원 고무열의 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되는 듯 했으나 강현무가 발로 막았고 김승대가 빠르게 달려들었지만 강현무가 슬라이딩하면서 먼저 손으로 걷어냈다. 엄청난 순발력과 집중력을 보인 강현무는 여러 차례 선방하면서 신들린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25분 돌아온 멀티플레이어 강상우의 정확한 코너킥을 송민규가 높이 오르면서 내리찍은 헤더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완벽한 골이었다.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 팀의 공방은 거세졌다. 후반 8분 하창래의 반칙으로 페널티아크 안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은 강원은 이영재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찼지만 강현무가 날아오르며 선방했다. 강원도 반격했다. 하지만 포항 수비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종횡무진 송민규의 활약은 대단했다. 송민규가 볼을 잡으면 강원은 서너명이 집중적으로 달려들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이 기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15분 오범석을 빼고 팔로세비치를 투입했다. 후반 17분 역습기회에서 일류첸코의 절묘한 논스톱 힐패스를 송민규가 안쪽을 치고 들어가면서 쇄도하는 팔로세비치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팔로세비치가 가볍게 골을 성공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김 감독의 절묘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강원 김병수 감독은 후반 20분 김승대 대신 이현식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포항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23분 포항의 코너킥을 이승모가 방향을 틀며 헤더에 맞혔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24분 강원 고무열이 단독 돌파에 이은 강한 슛을 날렸지만 또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또 다시 25분 역습기회를 가진 포항은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에서 보낸 절묘한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내줬고 팔로세비치가 슛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포항이 완전 장악한 경기였다. 포항은 후반 30분 팔라시오스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더 높였다. 경기 종료 휘슬 때까지 양 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3-0으로 포항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항은 3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34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시즌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포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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