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영남신당 현실화…이재명 사즉생 각오해야”
  • 김무진기자
“이준석 영남신당 현실화…이재명 사즉생 각오해야”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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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아시아포럼21 토론회서
이재명 험지 출마 사실상 촉구
범야권 ‘200석 압승’ 전망 경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 을)이 10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 을)이 10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시을·사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위한 몸풀기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영남 신당’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위 이준석 신당이 금태섭·양향자 전 의원 등을 아우를 경우 내년 총선에서 40~5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금의 양당제 구도 아래 이준석 신당이 잘 안될 것 같다”며 “하지만 기존 양대 정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금태섭, 양향자는 물론 신진을 아우르면 내년 총선에서 40~50석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어 “이 전 대표의 새 보수정당이 탄생하면 민주당의 중도층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해석이 많지만 여야 양당 중에 어느 쪽이 더 손해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친명(親이재명)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영입했는데 우리 당은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며 “내년 총선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장수’(將帥),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로에서 부산으로 리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촉구했다.

김 의원은 “험지에 나가는 것을 죽으러 가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해선 “우리가 여당일 때 ‘20년 집권론’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승리 이후 야권 일부에서 나오는 ‘범야권 200석 압승’ 전망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검찰총장으로 발탁된 계기는 검찰개혁을 약속했기 때문이었는데 사실 지금 와서 보면 속마음을 숨긴 것”이라며 “철저하게 검찰 기득권을 옹호한 사람이었음에도 당시엔 몰랐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수사기관이라도 헌법과 법률에에 기초해 수사권과 검찰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윤 정부는 대한민국을 다시 검찰권 남용 국가로 민주주의를 상당히 후퇴시키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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