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말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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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요즘 많이 하는 신조어 중 하나로 ‘할많하않’이라는 말이 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줄임말이다.
굳이 길게 설명한다고 해서 변할 게 없거나 진즉에 변명할 전투력을 상실하였을 수도 있다. 또 할 말을 참고만 있다 보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만 남아 있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도 없는 경우에 쓴다고 한다.
어린 나무를 밑동만 남겨두고 자른 모양이다. 일부러 저런 모양으로 심었다 자른 건지 알 수 없다.
잎을 피우고 꽃을 자랑하는 친구들 옆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말라버린 말들이 보인다.
디카시.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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