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단행·오징어축제 등 업무로 일정 보류
본격적인 휴가철이 지나고 있지만 울릉군의 실,팀, 과장 등 간부급은 물론 일선 직원들은 예년과 달리 이번 여름휴가에 앞서 때아닌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침체된 경제속에 고유가로 인한 농·어업인들의 생활이 어려운데다 최근 단행된 군의 인사로 인한 업무인수인계, 사무실 이전 등을 준비하느라 눈코뜰새 없어 상당수 직원들이 휴가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일정 자체를 보류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하계휴가는 직원 개인의 자율에 따라 휴가를 실시토록 권유하고 있지만 누가먼저 휴가를 실시하겠느냐며 사실상 1년에 한번씩 손꼽아 기다리는 휴가를 찾아먹기가 힘든상황,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 본청은 물론 직속기관이나 사업소를 비롯하여 읍·면도 마찬가지인 실정이다.
정윤열 울릉군수 역시 공식적인 휴가 일정이 잡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비행장 건설 등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서 지인이나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는 등 사실상 휴가를 반납한 채 동분서주하고 있어 간부들이 자리를 뜰 수도 없는 실정이라 하위직원들의 휴가는 사실상 어렵다는것.
특히 18일~21일까지는 을지연습이 예정돼 있는데다 20~23일까지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기다리고 있어 직원들은 올 여름 휴가날짜를 잡느라 그 어느때보다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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