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동해 유입 가능성 높아 대책 시급
울릉도의 하수처리시설이 주민이나 관광객 수에비해 크게 부족해 동해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북도의회 교육환경위원회 채옥주(한나라·비례대표) 도의원에 따르면 상주인구가 1만여명인 울릉도의 하수처리시설은 지난해 말 완공한 나리마을하수처리장 1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리마을하수처리장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40㎥로 2300~2400명 가량이 배출하는 오·폐수만 처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민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610명(지난해 기준)의 관광객이 찾고 성수기 1일 최대 체류 관광객이 8500명에 이르는 울릉도의 현실을 감안하면 하수처리시설 용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 소 사육시설(100㎡ 이상-900㎡ 미만)도 19곳이나 돼 이 곳에서 배출되는 축산폐수도 해양에 무방비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채 의원은 “울릉도에 있는 공공하수처리장 이외에 각 음식점과 개인주택 등이 개별정화조와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상당량의 오·폐수가 그대로 동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양환경문제를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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