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고철업자`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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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고철업자`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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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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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철강생산 줄고 고철값 떨어져
생철 매입가 80% 급락
 
 구미지역 고물업자들이 경기불황과 최근 떨어지는 고철 값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구미에는 200여 고철매매 상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7월까지 고철 값이 급등하면서 사재기에 분주하고 고철장사가 잘 된다는 소문으로 고물 매매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수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기류에 편승 고철 경매장에서 과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고 철강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철인 교량 명판, 가로수 보호판, 맨홀뚜껑까지 도난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바람에 구미시가 이들 절도범 신고에 대한 보상금을 내 걸기도 했다.
 그러나 호황일 때 생철 매입가 1kg당 최고 680원이던 것이 최근 120원으로 급락하자 고철 값 상승기류에 편승 고철 사재기로 쌓아뒀던 고철업자들이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철강생산이 줄면서 고철값이 떨어지고 수요처도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도산 직전에 이르러 한숨만 내쉬고 있다.
 고철매매업자 이모(45)씨는 “t당 500원에 매입한 고철 값이 최근 100원대로 급락해 400t 가량 매입한 고철처리에 골몰하고 있다”며 한숨지었다.
 또 다른 고물업자 B씨는 “10여년째 고물업을 했지만 이 같이 예고도 없이 고철값 급락은 처음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고철매매 상들이 1-2년을 버티기가 힘들다”고 울상을 지었다.
  구미/손진천기자sj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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