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운 좋으나 K리그 일정과 맞물려 골머리
아시아 챔프에 도전하는 포항스틸러스가 빡빡한 경기일정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포항스틸러스는 7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09 ACL 본선 32강 조추첨에서 센트럴 코스트(호주), 텐진 테다(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AFC 예선과 K-리그를 함께 치러야 하는 포항의 일정은 AFC의 특성상 장거리 원정을 피할 수 없어 살인적인 강행군이 될 전망이다.
포항은 오는 3월7일 수원 원정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호주로 건너가 11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AFC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항이 첫 장거리 원정경기를 어떻게 치러느냐에 따라 향후 경기 페이스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센트럴전 이후에는 3월 18일 정대세가 소속된 가와사키 프론탈레, 4월 8일 텐진 테다를 잇따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이후 4월 21일 텐진 테다 원정경기, 5월 5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갖고 5월 1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으로 AFC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포항은 같은조에 편성된 상대팀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경기일정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포항구단 관계자는 “호주의 경우 이동거리가 멀고 일정 또한 빡빡해 K-리그와 병행하기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수원, 서울, 울산 등 K-리그 구단들과 협의후 AFC측에 일정 등에 대한 수정 건의안을 제출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