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나이지리아에서 몇 년 전 시작돼 아프리카와 거래하는 우리나라 중소 기업인들도 다수 피해를 입은 바 있는 이른바 `나이지리아 419’ 금융 사기에 걸려든 일본 기업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일본 당국이 밝히는 등 경제 위기를 틈탄 금융 사기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9일자에서 미국에서 또 다른 다단계 금융 사기가 드러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모자를 민사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SEC 등이 버나드 메이도프 스캔들을 의식한 듯 “이번 사건이 메이도프건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9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자료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419 금융 사기에 걸려들었다며 JETRO에 도움을 요청한 일본 기업이 지난해 335개사에 달했다고 전했다. JETRO 관계자는 교도에 “해외 비즈니스 계약이 익숙지 않은 중소기업이 주로 피해를 본다”면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침체가 확산되는 와중에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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