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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버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버스승강장이 너무 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자전거도로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안동 시가지 일대 버스승강장 겹치게 설치돼 큰 불편
주민들“안일한 행정”빈축
안동시의 안일한 행정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자전거도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가지 일대 20여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설치한 것을 비롯 올해도 2억5600만원의 예산으로 3월까지 31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설치키로 하고 공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승강장은 시민들의 활용도가 크다는 이유로 규모를 너무 크게 제작해 지난 98년부터 2005년까지 73억원의 예산으로 총 연장 67㎞에 걸쳐 만든 자전거 도로와 겹치게 설치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의 불편을 끼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시가 지난해 설치한 안동역 앞과 터미널, 용상지역 등 시가지 일부 승강장의 경우 규모가 너무 커 자전거도로의 흐름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설치돼 이 곳을 지나려면 자전거에서 내려서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자칫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과 충돌사고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시민 김모씨(43)는 “최근 유가인상 등으로 자전거 활용이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나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시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편의를 위한다며 설치하고 있는 승강장이 자전거도로의 진행을 방해할 정도로 크게 제작돼 불편이 매우 크다”며 시의 안일한 행정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승강장이 커 자전거도로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아 승강장을 크게 설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설치할 승강장은 자전거도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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