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인권이사국 첫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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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인권이사국 첫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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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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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전향적 태도…중·러·쿠바·사우디도 진출
 
 미국이 처음으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 됐다. 중국과 러시아, 쿠바, 사우디아라비아도 인권이사국에 뽑혔다.
 미국은 12일(현지시간) 47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중 18개국을 새로 뽑는 이날 유엔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3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3월 유엔인권위원회를 대체하는 기구로 만들어졌으며 47개 이사국은 유엔총회에서 뽑는다.
 미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인권이사회의 창설 자체를 반대하며 이사회 기능에 의문을 제기, 이사회와 거리를 둬왔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미국은 5개 지역 그룹별로 신임 이사국을 뽑는 이날 표결에서 서유럽·기타그룹의 3개 자리에 경쟁국 없이 167표를 얻어 노르웨이(179표)와 벨기에(177표)와 함께 이사국에 선출됐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사국 선출 직후 기자들에게 표결에서 유효표의 90%에 달하는 강력한 지지를 얻은 것에 기쁘다면서 인권이사회가 결함이 있기는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이사국들과 함께 인권이사회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만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개국이 출마한 이번 이사국 선출에서는 아프리카와 동유럽그룹을 제외한 3개지역그룹에서는 선출국 수에 맞는 국가들만이 출마해 과반수인 97표 이상만 얻으면 됐다.
 아시아그룹에서는 중국이 재선되는 등 방글라데시,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이, 라틴아메리카그룹에서는 쿠바와 멕시코, 우루과이가 선출됐다.
 아프리카그룹에서는 카메룬, 지부티, 모리셔스, 나이지리아, 세네갈이 선출됐고 케냐가 탈락했다. 동유럽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이 고배를 마시고 러시아와 헝가리가 이사국에 뽑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역별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각각 13개국, 라틴아메리카 8개국, 서유럽·기타지역 7개국, 동유럽 6개국이 배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인권이사국에 선출된 국가 중에는 자국의 인권보호 문제와 관련해 인권단체들로 비난을 받는 국가들이 있고 이사국 선출 경쟁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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