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구조활동이 3일을 기해 파당시 인근으로 옮겨가면서 “강진 지역의 모든 마을들이 지상에서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 주변 역시 참혹한 피해를 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3일 수마트라 섬 서부해안 산등성이에 위치한 오지의 4개 마을이 산사태로 지상에서 사라졌으며 결혼식 하객을 포함, 최소 644명의 주민이 진흙과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들은 매몰 주민 총수를 최대 400명, 피해 결혼식 하객 수는 30명 내외로 추정했다.
강진 피해를 당한 해안가 산등성이에는 수백 곳의 마을이 있는데 구조팀들은 현재 4000여명의 주민들이 진흙더미와 파괴된 건물 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규모 7.6의 강진이 인구 100만 명의 파당시 인근에서 발생한 이후 지난 3일 동안 구호노력은 파당시에 집중됐었다. 파당시에서만도 3000명의 주민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인도네시아 파견팀장인 봅 매크로우는 항공촬영 사진 판독결과 산악지대 마을의 피해가 대단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해 지역에 수백 개의 마을이 있고 자신이 방문한 몇몇 마을은 모두 사망 및 부상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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