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을가뭄
  • 경북도민일보
또 가을가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나타나는 자연현상 가운데 하나가 태풍이다. 태풍은 발생 지역에 따라 이름도 달라진다. 대서양에선 허리케인, 인도양에선 사이클론이라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태풍은  태평양 폭풍우다. 태풍은 1년에 24개 정도 일어난다. 1974년 태평양에서는 키르키스텐-아이오네 쌍둥이 태풍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의 직경은 200~800㎞나 된다. 중심 가까이 부는 바람은 초속 30~50m이상이다. 이를 시속으로 바꾸면 110~180㎞가 된다.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80m나 되는 것도 있다. 해마다 태풍철이 되면 한번 쯤은 되뇌어 보는 사항들이기도 하다. 태풍은 그 세력이 워낙 강대하다보니 피해만 떠오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한번도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가을가뭄 걱정이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가을가뭄이 극심하더니 겨울을 고스란히 넘겼다. 가뭄은 지난  봄철마저 본 체 만 체하더니 여름이 되어서야 곳곳에 물폭탄을 퍼부어댔다. 그러고는 그만이다. 9월은 이미 무소식인 채로 지나갔다. 10월에도 기대할 게 없다고 한다. 때문에 낙동강 수계 댐들의 저수율이 45.6%로 떨어졌다. 저수율 타령을 잊은지가 얼마나 됐다고 그 나물에 그 밥같은 소리를 또 되풀이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2007년도 이맘때 영남권 주요 댐들의 저수율을 대비해보니 확실히 심각하다. 안동댐만 하더라도 2007년엔 69.2% 이던 것이 올해는 47.5%를 기록하고 있다. 격차가 한눈에 잡힌다. 갸을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니 농민들은 당장 농산물 걱정이 앞선다. 무·배추 같은 김장채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이제 가을가뭄은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것인가. 지난해 이맘때부터 쓰기 시작한 가뭄 걱정 기사가 몇 건이나  됐는지 헤아려 보기도 싫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 솥뚜껑에도  놀라게 되나 보다.   김용언/언론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