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권, 경북보다 13배 이상 많아
국가연구개발비의 지역편중이 심각한 가운데 경북지역이 지난해 국가R&D연구비 출연(연) 연구비가 최하위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도 16개 시·도 가운데 11위로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김천)은 교육기술과학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권 지역의 과학기술표준분류에 의한 연구비는 경북도 지역에 비해 10배~13배 이상 높게 지원되고 있다. 1위인 대전은 2조6681억8600만원으로 대구 2311억6400만원과 경북 2146억4300만원보다 월등히 많았다.
국가연구개발사업비 중 출연(연) 연구비의 지역 편중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8년 국가연구개발사업비 중 출연(연) 연구비는 대전이 2조2775억원으로 경북 46억원의 495배나 됐다. 대구지역의 출연(연) 연구비는 436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경북도의 연구개발사업비 중 출연(연)의 비중이 낮은 것은 출연(연)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경북도가 지닌 기존 과학 인프라에 대한 출연(연) 등의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 방사성 가속기와 관련, 이 의원은 “가속기와 가속기동의 발주·착공이 지연되면 매년 인건비, 유지비 등 추가소요 비용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2002년 7월부터 육성 확보한 양성자 빔 이용자의 빔 이용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된다”면서 “이 경우 이용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원천기술개발이 지연되어 국가경쟁력 상실과 정부의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약속 이행의지 부족 등으로 정부의 신뢰도가 실추되고 결국 정부가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경주시의 연구지원동 건설비 848억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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