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개 센터 운영, 인력부족 이유로 야간 근무자 없어…시민들 불안 증가
포항지역 경찰 치안센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야간 범죄 취약시간대는 근무자 조차 없어 시민치안이 위협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은 지난 2003년 10월 전국적으로 일선 2∼3개의 파출소를 1개의 지구대로 통폐합 했다.
이처럼 파출소가 지구대로 통폐합되면서 남는 기존 포항지역 파출소는 남구 7개, 북구 6개 등 총 13개의 치안센터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 치안센터에는 범죄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근무자가 없다.
치안센터 입구에 `지금은 부재 중이니 용무가 있으면 인터폰 또는 112로 연락해 달라’는 안내문만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치안센터는 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야간에 순찰을 돌다 들러 휴식을 취하는`휴게실(?)’정도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인력부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들의 치안은 외면한 채 치안센터를 비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도동 최모(여·28)씨는 “늦은 시간 귀가길에 파출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됐는데 요즘엔 불꺼진 텅빈 사무실만 있다”며 “범죄가 발생했을 때 멀리 떨어진 지구대까지 찾아가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가 대부분 전화로 이뤄지고 있어 치안센터에 근무자가 상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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