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포항 본사’이전은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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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포항 본사’이전은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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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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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계열사들의 `포항 본사’이전설이 마침내 잠들게 됐다. 정준양 포스코회장이 직접 확언(確言)한 데 힘입어서다. 정 회장은 “포스코ICT는 포항에 본사를 둘 것이므로 포항지역사회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과  해외출장 중인 정 회장이 통화를 갖고 최종 확인한 내용이다. 엊그제 경북도민일보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다. 이로써 포항지역에 나돌던 포스코계열사들의 탈(脫)포항설은 낭설에 그치게 됐다.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포스코를 위해서도 잘 된 일이다. 남은 절차는 12월에 있을 두 회사의 임시주총이다. 현재의 예정대로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자동화 분야의 포스콘과 정보기술 분야의 포스데이타가 포스코ICT로 통합돼 새해 1월 닻을 올리게 돼있다. 이에따라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깔려 있던 게 사실이다. 두 회사를 합쳐 2300명이나 되는 직원이 과연 필요하겠느냐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이 걱정 또한 간단히 풀렸다. 새 회사가 문을 열면 구조조정은 커녕 일손이 더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층부의 교체야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이들 극소수를 빼고는 일자리를 잃을 염려는 당분간 안해도 될 것 같다.
 지금껏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 계열사 본사들의 포항 이탈 도미노현상이 걱정거리 였다. 포스코ICT는 말할 것도 없고 포철산기 본사의 이전설까지도 나돌만큼 심각한 양상이었다. 이 또한 이번 기회에 불이 꺼지는 효과를 봤다. 광양에 있는 포철기연과 합병추진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앞으로 포항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외지 본사를 포항으로 옮겨오도록 두 팔 걷고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전기강판·코아를 생산하는 포스코아는 천안에 있는 본사를 포항으로 옮길 계획을 세운지 오래다. 이밖에도 포항시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본사 이전 교섭을 벌일 기업체는 여럿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성취해야 할 일이다. 포항시는 첨단과학 인프라가 강점이다. 이를 살려 포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을 넓히고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확장 조성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교통의 불리함도 KTX연결로 해결해야 한다. 모두가 서둘러 갖춰야 할 인프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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