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 장작·연탄 준비-약소 먹이 확보 등 겨울채비 분주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을 앞두고 예년에 비해 한파가 일찍 찾아온 울릉도 지역의 섬주민들이 겨울채비에 분주하기만 하다.
고유가로 겨울철 난방비가 상승하면서 울릉도의 농촌 및 산간 지역 주택 주변 공터에는 겨울철 추위를 대비한 장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실제로 울릉도의 오지로 소문난 북면의 백운동산골마을에는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집한 폐목을 겨울철 군불에 사용하기위해 장작을 만들어 쌓아둔 것이 전형적인 산골마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울릉한우를 사육하는 동가에서는 겨울동안 울릉약소에게 먹일 수단그라스(소 먹이용 목초)를 수확해 추운날씨에도 아량곳 없이 마을 사람들이 품앗이로 도와가며 짧은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대초 우리생활에서 사라졌던 연탄보일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앞두고 쌀쌀한 날씨속에 울릉도 유일의 연탄공장 가동이 바빠지고 있다.
울릉군의 연탄 수용가는 지난 2006년 150여가구에서 324가구(울릉읍221, 서면 29,북면74)로 늘어나 고유가 시대 어려운 서민경제 생활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는 값비싼 난방용 유류에 비해 도서지역 제탄수송비와 가격안정지원을 위한 보조금 혜택으로 1호탄(연탄 3.6㎏) 1장에 울릉도 관내 배달료를 포함 수용가부담이 350원에 그쳐 불황속 서민들의 겨울나기에 연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보다 겨울이 긴 울릉도 지역의 주민들이 월동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