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치과원장 시술비 수억원받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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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치과원장 시술비 수억원받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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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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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치과 박모 원장, 수백여명 대상 임플란트 시술 선금받은 후 연락두절
경찰, 전국 수배령…세금탈루도 조사 착수
 
 포항의 현직 치과원장이 고객 수백여명으로부터 임플란트 시술비 수억여원을 선금으로 받은 뒤 잠적해 포항북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25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거리 인근에서 ㅎ치과를 운영하던 치과의사 박 모(48)원장은 1년여전부터 치아치료를 위해 방문한 고객 수백여명에게 임플란트 시술비를 선금으로 요구해 받은 뒤 지난 추석연휴후 치과 문을 닫고 잠적했다는 것.
 피해자인 곽모(60·여·북구 흥해읍)씨는 지난 9월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선금으로 1700만원을 박원장에게 지불한 뒤 추석연휴 이후에 치과에 들러보니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는 것. 또 전화도 두절된 상태다.
 이같은 피해사례는 흥해읍에서만 모두 4명에 이르며 피해액도 3000여만원으로 추정됐지만 이 치과를 찾은 고객들의 피해액을 모두 합할 경우 피해규모는 수억여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경찰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피해자들은 조만간 대책위원회를 구성, 경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잠적한 박원장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전문자격증이 없는 간호사까지 불법 고용(의료법 위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박원장이 고객들에게 카드결제 대신 현금을 강요했다는 말에 따라 세금탈루 분야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치료비 현금 요구 및 현금 영수증 발급 거부현상은 포항시내 상당수 치과에서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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