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나흘째인 29일 부산 부산진역 열차 대기선로에 빈 화물열차만 줄지어 서 있다.
주말 새마을·무궁화열차 운행률 60%`뚝’
휴일 승객 큰 불편…물류수송은 다소 숨통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 나흘째인 29일 새마을·무궁화 등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률이 평균 60%대까지 떨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 열차가 줄어든 대신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전날보다 배 가량 늘어나면서 꽉 막혔던 물류수송에 숨통이 트였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이날 긴급한 화물 수송을 위해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63.3%)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28일에도 새마을 9회와 무궁화 30회를 운행 중지했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이날도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됐다. 운행 중단으로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을 빚은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는 이날 60회(31.4%)까지 늘어났다.
화물열차는 평상시 300회(주말 253회, 휴일 191회)에서 파업 첫날인 26일 15회(5%), 둘째 날인 27일 26회(8.7%), 28일 32회(12.6%)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의 `올스톱’됐던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의 수출입 화물, 강원과 충북도내 시멘트와 무연탄 수송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코레일은 “현재 물류 취급기지와 전국 역에 적체돼 있는 화물을 조사한 결과 화물열차를 60회 정도 운행하면 그동안 적체 물량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운행횟수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정상 수준에는 한참 못미쳐 물류 수송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단체협약 해지통보 등을 이유로 지난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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