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도 막걸리`열풍’…수출 4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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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도 막걸리`열풍’…수출 4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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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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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 100만弗 첫 돌파
포도주·위스키 수입 크게 줄어

 
 지난해 국내 최고 히트상품인 막걸리가 한류 열풍을 타고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막걸리 인기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포도주와 위스키 수입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무대에서 `참살이주(웰빙주)’ 이미지로 승부를 겨뤄야 하는 막걸리 수출은 아직 포도주 수입의 5.6%에 불과한 상황이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총 627만7000 달러로 전년도보다 41.9% 증가했다. 수출량은 7405t으로 35.7%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막걸리 수출액은 120만2000 달러로 월 단위 수출액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10년 전인 1999년(70만5000달러)에 비해서는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한류 열풍 속에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86.0%(540만 달러)를 차지했고 뒤이어 미국(46만3000 달러), 중국(13만9000 달러), 베트남(10만9000 달러), 호주(3만7000 달러) 등 20여 개국에 막걸리가 수출됐다.
 막걸리보다 수출량이 많은 소주는 지난해 수출액이 1억1293만1000 달러로 전년도보다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량은 8만1천171t으로 8.6% 줄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의 82.5%(9315만3000 달러)를 차지했고 미국(913만2000 달러), 중국(495만9000 달러), 베트남(59만1000 달러) 등 교포가 많거나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국가로 주로 수출됐다.
 그러나 서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북마리아나군도(14만1000달러), 아프리카 가나(5000달러),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2000달러) 등으로 소주는 수출됐다.
 반면 국내로 반입된 포도주와 위스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도주 수입액은 1억1245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32.5% 감소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근 10년 새 포도주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포도주 수입량도 2만3009t으로 21.1% 줄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의 포도주 수입액이 3655만9000 달러로 전체의 32.5%에 달했고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2418만달러)가 2위, 그다음은 이탈리아(1768만9000달러)였다.
 스페인은 수입량(4131t)이 가장 많지만 수입액은 미국, 호주에 이어 6위에 그쳐 저렴한 포도주가 많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또 위스키 수입액은 지난해(1억9481만2000 달러) 전년도보다 24.8% 줄었고 수입량은 2만1243t으로 8.9% 감소했다 . 포도주와 위스키 수입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막걸리가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 상대적으로 이들 주종의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도주는 막걸리와 웰빙주의 이미지가 겹치고 고가의 위스키는 경기침체의 여파까지 겹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627만7000 달러)은 포도주 수입액(1억1245만 달러)의 5.6%에 불과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막걸리가 웰빙주로서 포도주를 앞지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수입재료에 의존하는 막걸리 원료를 국산화하고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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