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금융위기 등의 악재에도 보금자리주택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한 해 전국 땅값이 전년 말 대비 0.96%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0.31% 하락했던 땅값은 올 들어서도 3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지난해 4월부터 매년 0.1~0.3% 안팎의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런 상승폭은 2005~2007년 해마다 3.88~5.61% 오른 것에 비하면 미미한 것이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하남시로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의 영향으로 3.72% 상승했다.
이어 인천시 옹진군이 3.21%, 인천 서구 2.89%, 충남 당진군 2.58%, 안산시 단원구 2.55%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인천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과 강화~신도~영종도 간 연륙교 건설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천 서구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대규모 공공사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에 비해 전북 군산시는 2.66%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충남 금산군(-1.54%), 충남 연기군(-1.29%), 충남 논산시(1.00%), 충북 제천시(-0.92%) 등도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총 243만2618필지에 24억8880만8000㎡로 2008년 대비 필지 수는 2.7% 줄었지만, 면적은 3.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은 11월에 비해 0.3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7%, 인천 0.63%, 경기 0.46%, 지방이 0.16~0.43% 올랐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달에만 1.3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북 경산시가 1%, 인천 서구 0.92%, 구리시 0.87%, 화성시는 0.74% 뛰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42%, 관리지역 0.4%, 공업지역 0.37%, 주거지역이 0.34%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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