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면허 소지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청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전년 말보다 30여만 명이 증가한 1000만492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면허 소지자 2582만여명의 38.7%에 달하는 수치이며 여성 총 인구인 2484만여명의 40%에 해당한다.
성별로 구분해 통계를 낸 기록이 남아있는 첫해인 1976년 여성 운전자가 1만4587명으로 전체 소지자 79만여 명의 1.8%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33년 만에 숫자로는 무려 685배, 비율로는 20배가 늘어난 것이다.
여성 운전면허 신규 소지자는 1976년 이후 매해 10~40%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다가 2005년부터는 5% 이하 증가율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6~19세 5만1000명, 20~29세는 185만1000명, 30~39세 313만2000명, 40~49세 300만7000명 등이고 80세 이상 여성 운전자도 1018명이나 됐다.
종별로는 1종이 403만명, 2종이 597만명으로 1종 소지자가 2종 소지자의 4배 이상인 남성의 경우와 차이를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커진 점이 반영돼서인지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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