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소화기질환-소음성 난청 등에 시달려
건강에 해로운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10명 중 2명 이상이 소화기질환이나 소음성 난청 등의 질병을 갖고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유해 업무 사업장 4만1491곳의 근로자 85만9635명에 대한 특수·임시·진폐건강진단 결과 23.7%인 20만3763명이 일반질병이나 직업병 유소견, 질병요관찰 등의 판정을 받았다.
직업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커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직업병 요관찰자는 11만1397명(54.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일반질병 요관찰자 5만8388명(28.7%), 일반질병 유소견자 2만9749명(14.6%), 직업병 유소견자 4229명(2.1%) 순이었다.
일반질병 유소견자의 질병 형태를 보면 소화기질환이 3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신장애 등 신경감각기질환(27.5%), 피부 및 근골격계 이상 등 기타질환(22.2%), 순환기질환(6.1%), 빈혈 등 혈액조혈기질환(4.1%), 내분비질환(2.4%), 호흡기질환(2.3%) 순이었다.
직업병 유소견자의 질병종류는 소음성난청이 9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진폐증(5.7%), 유기화합물중독(1.3%), 금속·중금속 중독(1.2%) 등의 뒤를 이었다.
이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작년 4~10월 10만7000곳에서 한 작업환경실태 일제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국내 5인 이상의 제조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이 소음과 진동이 생기는 작업환경 등을 보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근로자 1만 명당 발생 수를 뜻하는 만인율이 높아져 근로자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소견 만인율은 전년보다 98.3명 증가한 2370.3명으로 일반질병 요관찰자 679.2명, 직업병 요관찰자 1295.9명, 일반질병 유소견자 346.1명, 직업병 유소견자 49.2명이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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