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생활지도에 적극 관심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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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생활지도에 적극 관심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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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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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가 시작되는 아침. 고사리 손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담긴 희망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학창시절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에게 주어진 몫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먼저 이렇게 하라는 말 이전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활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산교육이 아닌가 생각하니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침마다 통학로를 운전하면서 상대방 운전자를 향하여 쉽게 내뱉은 나의 말투는 조금전 집에서 하든 말투와 역시 다른 것이다. 이런 나의 행동을 아이들이 닮아간다면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는 생활을 하기는 힘이 들지라도, 적어도 그때 그때 상황마다 변덕스럽게 언행에 모순이 있다면 교육이랄 게 없을 듯하다. 학업태만,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 오토바이 폭주행위 등 오늘날 일부 청소년들의 문제는 청소년 개인적인 문제로 발생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축적된 가정적 환경이 그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학교와 사회적 여건들이다.  사회적 문제는 비단 한 개의 문제가 독립적으로, 갑자기 생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현상들이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하거나, 수용할 수 없어 충돌될 때 이슈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가 아니고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가 장차 문제들의 해결책이다.  그러나 단편적인 부분과 일시적인 효과를 중요시한다면 결과적으로 눈에 보이는 잔병만 치료하고, 온몸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는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를 단속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운전이 될 수 있는 도로여건과 신호체계의 개선, 어린이들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교육홍보가 중요하다는 것과 같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은 이런 측면에서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준법의식과 교통소통 확립, 사고예방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즉, 교통문제라는 온몸을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된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학기를 맞이하여 어른들이 마음과 생활도 새로워져야 한다. 특히 한 번 제대로 배움으로써 평생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횡단보도 우측보행, 도로에서의 위험요소 인식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양보, 봉사활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지도 사항들이다. 자녀가 사랑스러운 만큼 생활지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두자. 내일이면 정말 늦을 수도 있다.  이규선 (김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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