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72주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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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72주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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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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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10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72주년이 되는 의미깊은 날이다. 나는 요즘도 중·고등학교 국사 수업시간을 떠올려 보면 도산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많이 헷갈린 기억이 난다. 같은 성씨에 태어난 해도 1년 남짓 비슷하고 안창호 선생은 신민회, 흥사단과 같은 항일결사 단체설립을 통해 안중근 의사는 의병운동·무쟁투쟁으로 일제에 항거한 방법은 달랐지만 조국독립이란 궁극적 목적은 일치했다. 다만 두분이 순국하신 해가 28년 가량 차이가 나지만 순국하신 달이 또한 3월로 같다.  오는 3월10일은 도산 안창호선생 순국 72주년이고, 3월26일은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이다. 반면 안중근 의사는 의협심(義俠心) 있는 이로써, 국가(國家), 민족(民族)을 위(爲)해 목숨을 바친 애국(愛國) 열사(烈士) 라는 뜻에서 의사(義士)의 호칭이 붙고, 안창호 선생은 일제치하 우리 민족을 깨우쳐 준 큰 스승이며 교육자라는 뜻에서 선생(先生)이라 불리는 차이가 있다.  안중근 의사는 30년이라는 불꽃같이 짧은 생을 사셨지만 일제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하고 우리 민족이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거사를 행함으로써 대한건아의 기개를 전 세계만방에 떨친 우리 민족사의 영원히 살아있는 대한국인이다. 이에 반하여 안창호 선생도 은 안중근의사보다 29년을 더 오래사셨지만 그 업적은 안중근의사에 못지않고 우리 독립사에 미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의 스승이요, 우리 겨레가 자랑할 만한 위인이다.  선생은 첫째, 성실과 수양과 사랑으로 일관한 국민교육자요 둘째, 민족의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친 애국적인 정치가요 셋째, 우리 민족의 진로를 밝혀 준 뛰어난 사상가였다. 매년 3월은 3·1절 기념식을 포함해 이런 위대한 독립운동가 두 분의 순국일이 있어 참으로 의미깊다 하겠다.  요즘 우리나라는 세종시 문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경색되어 있는 대북관계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참으로 많다. 얼마 전 폐막한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5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전 국민이 기뻐하고 어린 선수들의 활약상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의 이런 들떠 있는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혀 국민대단합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곧 다가올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72주년을 맞이하여 도산 선생의 나라 사랑정신과 민족을 위해 남기신 업적을 추모하고 그분을 본받아 우리나라의 진정한 의미의 독립과 세계 일류국가로서의 품격제고에 최선을 다하자.  박소현 (경주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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