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일일신문 기사.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이내옥)과 천주교 대구대교구(조환길 주교)는 `순국 100년 안중근’ 특별전을 개최하며 뜻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 기념일인 26일 오전 10시, 국립대구박물관 대강당에서 추모미사 집전을 한다. 이번 미사는 성당이 아닌 박물관에서 행해진다는 것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에서 마련되는 이번 미사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추모함과 동시에, 2011년 대구에 가톨릭교구가 설립된 지 100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뜻깊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인 대구에서 그 중심인물들이 가톨릭 신자였고, 안의사가 가톨릭인으로서 평양지역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인물이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100년전, 대구 계산성당에서는 뤼순 옥중의 안의사를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독립투사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미처 알지 못했던 안의사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전해 줄 수 있는 전시도 준비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국내 안중근 연구의 전문가들이 벌이는 릴레이 강연인 `동양평화학교’, 이상화·이육사·한용운 시인 등 `민족시인을 기리는-시(詩) 강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