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나는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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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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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중앙박물관 봄맞이 `약용식물 세밀화전’
33종의 식물 다양한 쓰임·효능 작품으로 담아내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은 내달 7일까지 성산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약용식물 세밀화전 - 우리 몸에 약이 되는 우리 땅의 식물들’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 중, 식물의 전체 또는 그 일부분이 약효를 지닌 것으로 흔히 `약초’라 불리는 `약용식물’을 세밀화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식물의 다양한 쓰임과 효능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위해 마련됐다.
 약용식물의 역사는 아득한 옛날부터 산과 들에서 식물의 잎·줄기·뿌리 등을 채취해 맛을 가려내고, 독이 있거나 없음을 알아내 식용(食用) 또는 약용(藥用) 등으로 이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로 약용식물의 활용은 꾸준히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웰빙(Well-being) 바람을 타고 약초와 자연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과도한 채취로 인한 약용식물의 고갈 및 유독식물의 복용 등 약용식물의 오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약용식물의 활용은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등 동양은 물론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도 그 유래가 깊고 활용범위가 다양하다.
 세계 각지에서 쓰이고 있는 약용식물은 현재 35만여종을 헤아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700종이 재배되거나 자생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국립수목원에서 자생식물의 희소가치 및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문 세밀화 작가와 함께 작업했다.
 본 기획전에서는 몸을 보하는 한약으로 유명한 인삼, 감기·천식·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뱀딸기, 기침과 고혈압에 좋은 쥐방울덩굴 외 참나리, 동자꽃, 피나물 등 모두 33종을 담은 세밀화 33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아울러, 약용식물이 채취돼 약재로 사용되는 한약 제작과정을 재현한 도자기 인형을 전시해 이해 및 흥미를 돕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전시 학습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시장 내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약차 시음회도 함께 열어 인삼차, 오미자차 같은 친근한 한방차 외에도 개맥문동의 뿌리차인 맥문동차, 삽주의 뿌리차인 백출차 등도 시음해볼 수 있다.
 박화순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장은 “봄기운 가득한 달래나 쑥을 뜯어다가 된장국 폴폴 끓여내면 그 자체로 봄기운을 먹는 보약이 되는 것처럼 이번 전시는 3월, 봄기운과 아주 잘 어울리는 우리 몸에 약이 되는 전시가 될 것 같다”며 “우리 땅의 식물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개인관람은 자유롭게,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850-5624)을 통해 가능하다.
 전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이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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