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좌현하단 수중서 비접촉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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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좌현하단 수중서 비접촉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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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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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군합조단,절단면 조사결과 공식 발표
`내부 폭발·좌초·피로파괴-파공도 없어’
 
 
 천안함이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 수중에서 어뢰나 기뢰 등으로 추정되는 수중무기에 의한 `비접촉 폭발’로 침몰했다는 잠정 결론이 났다.  ▶관련기사 2·3·5·19면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조사단장은 25일 오후 2시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2차 현장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된다”면서 “수중 접촉 폭발보다는 비접촉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기뢰와 어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뢰나 어뢰 등의 무기체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무기체계에 의해 폭발이 일어났는지는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정운찬 총리의 대국민 담화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기본적으로 중어뢰에 의한 버블제트(물기둥)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방법도 조사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윤 단장은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 폭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수 부분의 탄약고와 연료탱크에 손상이 없고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하며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내부폭발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저(밑바닥)에 긁힌 흔적이 없고 소나돔 상태가 양호해 좌초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상형태로 볼 때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어 피로파괴 가능성도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모든 노력을 결집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조단이 함수 부분을 조사한 결과, 좌현은 3.2m, 우현은 9.9m가 유실됐으며 좌우측 안정기도 찌그러져 폭발 위력이 매우 컸다면서 함수와 함미가 연결된 중앙부분에 있던 상사식당과 소자(전자측정)장비실, 기관조종실, 건조물 창고, 사병식당조리실이 유실됐다. 디미스트(공기흡입구), 연돌(연통), 하푼 미사일도 함체에서 분리되어 유실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현장 합동조사에는 민, 군 전문가와 미국, 호주 해군 조사팀 등 43명이 참여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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