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는 30억대 수의계약 발주 잇속 챙기고
군청 직원 12명은 공금 유용하다 무더기 덜미
경북 영양군청이 비리 복마전에 휩싸여 군민들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권영택 현 군수는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 자신이 대주주인 지역 모 건설회사에 27건 30억대에 달하는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혐의가 드러났다.
군 군수는 수의계약 대가로 해당 건설사로부터 2억5000만원을 부인 계좌로 입금 받아 부인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 시설비로 사용했으며, 이곳 스크린골프장 건물 임차보증금 3억원도 이 건설사가 대신 부담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같은 군수 비리가 불거진데 이어 군청 직원 12명이 무더기로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군이 비리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청 직원 공금 유용과 관련, 영양경찰서는 30일 김모(36)씨 등 12명을 업무상 배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7~9급 공무원인 이들은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주로 거래하는 식당 업주들을 통해 백지영수증을 받아 자필로 기록하는 방법으로 지출결의서를 허위로 만들어 2000여 만원 상당의 야간급식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하위직 공직자들의 공금 유용과 관련, 2년전부터 비리가 이어져온 점을 감안, 간부공무원들도 연계됐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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