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려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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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려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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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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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내외, 성남공항 대통령 전용기서 어린이날 행사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180여명을 성남 서울공항으로 초청,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특히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에 어린이들과 함께 탑승, 글로벌 시대의 꿈나무들에게 세계의 중심 무대로 나아가는 큰 꿈을 갖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주로 양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보호 아동 등 어려운형편에 있거나 다문화가정 자녀, 그리고 군인·경찰관·소방관 등 국가에 봉사하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됐다. 또 청와대 어린이 기자들과 어린이 법제관 등도 같이 참여했다.
 개그맨 이수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느냐”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모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통령이 되려면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한 어린이가 어릴 적 꿈을 묻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고 사범대학을 나와서 선생님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님이 빨리 결혼하자고 해서 선생님이 못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 뒤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봉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전용기 앞 광장에서 어린이들과 `산중호걸’이라는 동요를 부르며 짝짓기 놀이를 했으며,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몰려드는 어린이들이 다칠까봐 뒤를 돌아보다 발이 엉켜 넘어진 뒤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경호처 직원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려오는 등 `비상’이 걸렸으나 이 대통령은 몇몇 손을 내미는 아이들 손을 잡고 일어선 뒤 김 여사와 함께 어린이들의 머리를 꼭 안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을 마친 이 대통령 내외는 전용기를 배경으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전용기에 탑승해 스피드퀴즈를 함께 풀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돌아가면 즐겁게 생활하고 부모님, 친구들 모두와 잘 지내라”고 인사했고, 김 여사도 “대통령이 되려면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배려하고 특히 부모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되라”면서 “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머니가 늘 기도하겠다”고 말한 뒤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기내식으로 오찬을 했고 항공기 전시장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등을 관람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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