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석교량 둘러싼 영주-예천 골깊은 주민 분쟁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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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석교량 둘러싼 영주-예천 골깊은 주민 분쟁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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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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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익위 중재, 미석교량 현대화… 예천 미석3리 새 다리 가설
    두 곳 교량 가설비 41억원-경북도·영주시·예천군 부담 합의

  영주시와 예천군의 통행관문인 3.6m 폭의 옥계천 미석교량이 9m폭의 현대식으로 넓어지고, 교량이 없어 약 1.6km를 우회통행 해야 했던 예천군 미석3리 주민들도 마을 앞에 새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 ACRC)는 6일 오후 3시 영주시 장수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들과 김관용 경북지사, 박의식 영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김수남 예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오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 회의를 열어 △낡은 영주시 미석교량을 차량 왕복통행이 가능하도록 폭 9m의 현대식 교량으로 교체하고 △예천군 감천면 미석 3리 마을 앞에는 새 다리를 건설하고 진입도로도 정비하는 합의안을 마련, 중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양 시군간 주민들의 오랜 골깊은 분쟁을 풀었다.
 특히 새 교량 가설에 따른 두 곳 41억사업비에 대해서도 경북도와 영주시, 예천군이 부담하는 쪽으로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폭을 넓히게 된 예천 미석교량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건설된 다리로, 오래되고 교량 폭이 약 3.6m로 좁아 주민들의 통행불편과 더불어 안전사고, 차량 추락사고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이 증폭, 민원이 잇따랐다.
 하지만, 해당 기관 예천군은 미석교량의 교체사업과 예산을 확정해놓고도 미석교량을 넓히는 대신 기존계획을 변경해 약 800m 떨어진 곳에 신설교량을 건설하는 다리가설계획을 수립하면서 미석교량을 주로 이용하는 영주시 소룡 2리와 예천군 미석 1, 2리 지역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거세게 반발, 분쟁이 심화됐다.
 이같은 주민 민원을 지난 2월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경북도와 영주시, 예천군 등 관계기관을 설득해 이번에 기존 미석교량의 현대화와 800m 떨어진 곳에 새 교량을 건설하도록 하는 합의안을 중재하면서 민원을 모두 풀었다.
 기존 미석교량의 교체비는 23억, 신설교량 건설비는 18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정회의를 주재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정회의를 통해 지역주민들 간에 화합 도모와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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