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절단면에서 나온 화약은 7년 전 우리 해군이 서해에서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화약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뢰 스크루 파편 제조국은 중국과 러시아 중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게 조사단의 입장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사람으로 따지면 손가락 지문을 확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살인 만행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작업은 야당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로 “군이 주도하는” 성격이 아니다.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했고,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외국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침몰원인을 조작할래야 할 수 없는 구도다. 더구나 화약과 파편 등 물증이 확보됐다면 “북한소행이냐 아니냐”하는 논란은 무의미하다. 어뢰로 대한민국 함정을 공격하는 살인만행을 저지를 집단은 북한 밖에 없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이곳저곳에서 `헛소리’가 흘러나고 있는 것은 북한 김정일을 감싸는 `수상한 의형제’들이 발호하고 있다는 증거다. 범죄국가 북한을 `형제’라는 중국과, 천안함 침몰을 해군 탓으로 돌리고, 미군 오폭설을 주장하는 민주당 철부지들이 “수상한 의형제”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중국의 장신썬 주한대사를 초청해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 입장을 들었다.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의 확실한 증거 없는 것 같다”는 장 대사 발언을 듣고 재빨리 기자들에게 알렸다. “북한으로 부터 `자신들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장 대사 주장도 전했다. 민주당이 왜 이 시점에 북한을 죽어라 감싸는 중국정부의 대사를 불러들여 북한에게 면죄부를 주는 발언을 소개했는지 분노가 치민다.
중국처럼 천안함 범인을 감싸주는 국내 세력이 널려 있다. “천안함 조사 결과는 군이 주도하는 `관제조사’로 인정할 수 없다”는 민주당 김효석 의원 “조사 결과 발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그들이다. 국가안보보다 지방선거가 더 중요하다는 가당찮은 주장이다. 아예 국참당 유시민 경기지사후보는 “북한의 어뢰 공격이 사실이라 해도 명명백백히 정권의 안보 문제”라고 주장했다. 왜 이나라에는 `수상한 삼형제’가 이다지 많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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