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과 김정일, 그리고 “수상한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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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과 김정일, 그리고 “수상한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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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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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침몰사건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결정적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절단면과 해저에서 수거한 화약성분, 어뢰 스크류 파편이 북한 소행임을 단정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북 제재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절단면에서 나온 화약은 7년 전 우리 해군이 서해에서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화약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뢰 스크루 파편 제조국은 중국과 러시아 중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게 조사단의 입장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사람으로 따지면 손가락 지문을 확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살인 만행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작업은 야당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로 “군이 주도하는” 성격이 아니다.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했고,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외국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침몰원인을 조작할래야 할 수 없는 구도다. 더구나 화약과 파편 등 물증이 확보됐다면 “북한소행이냐 아니냐”하는 논란은 무의미하다. 어뢰로 대한민국 함정을 공격하는 살인만행을 저지를 집단은 북한 밖에 없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이곳저곳에서 `헛소리’가 흘러나고 있는 것은 북한 김정일을 감싸는 `수상한 의형제’들이 발호하고 있다는 증거다. 범죄국가 북한을 `형제’라는 중국과, 천안함 침몰을 해군 탓으로 돌리고, 미군 오폭설을 주장하는 민주당 철부지들이 “수상한 의형제”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중국의 장신썬 주한대사를 초청해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 입장을 들었다.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의 확실한 증거 없는 것 같다”는 장 대사 발언을 듣고 재빨리 기자들에게 알렸다. “북한으로 부터 `자신들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장 대사 주장도 전했다. 민주당이 왜 이 시점에 북한을 죽어라 감싸는 중국정부의 대사를 불러들여 북한에게 면죄부를 주는 발언을 소개했는지 분노가 치민다.
 중국처럼 천안함 범인을 감싸주는 국내 세력이 널려 있다. “천안함 조사 결과는 군이 주도하는 `관제조사’로 인정할 수 없다”는 민주당 김효석 의원 “조사 결과 발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그들이다. 국가안보보다 지방선거가 더 중요하다는 가당찮은 주장이다. 아예 국참당 유시민 경기지사후보는 “북한의 어뢰 공격이 사실이라 해도 명명백백히 정권의 안보 문제”라고 주장했다. 왜 이나라에는 `수상한 삼형제’가 이다지 많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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