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통해 정권심판할 것”
여야는 20일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지도부와 각 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며 표심 잡기를 본격화했다.
특히 여야는 천안함 사태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정부 발표를 놓고 그 파장과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를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국회 대북결의안 의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등 민주당을 압박했다.
중앙선대위원장인 정몽준 대표는 “북한의 공격은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 문제만큼은 정쟁의 소재가 돼서는 안된다. 대북결의안을 공동 제안하고 만장일치로 가결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동작구에서 선거출정식을 가진 뒤 수원과 천안, 청주, 서울을 차례로 돌며 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 원내대표도 경기 가평을 시작으로 춘천과 원주, 여주, 이천 등을 누볐다.
박 전 대표는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지역구 내 각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지만, 다른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은 이날 전국을 돌며 공동으로 단일후보 출정식을 갖고 1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4당은 `단일화 세몰이’를 통해 진보 진영의 유권자를 결집, 지방선거 필승전략인 정권 심판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나 선거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천안함발(發) 북풍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민노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송영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열리는 참여당 소속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이어 당 지지기반인 충청도로 이동, 거리 유세를 펼치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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