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정수성 국회의원(경주)이 최근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입당 신청을 해 놓은 상태에서 정수성 의원이 입당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본보는 27일 정수성 의원을 만나 그동안 침묵을 깨고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 지지 배경은.
“한나라당 입당 신청과는 전혀 무관하다. 오직 경주 발전을 위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 한나라당 입당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가 낙선하는 게 더 유리한 것 아닌가? 그러나 이런 얄팍한 술수를 쓰는 것은 육군 대장 출신인 나에게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
-경주 발전에서 최 후보가 최적임자라는 이유는.
“최 후보는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비리 관련 잡음이 없었다는 점에서 도덕성 면에서는 검증받은 인물로 봐야한다. 김호열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도덕성에 흠결 있는 사람은 잠재적 범법자다’라고 말했는데 깊이 공감한다.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은 경주의 지도자가 돼선 안된다. 또한 업무능력 면에서도 최 후보는 경주에 필요한 사람이다.
-박사모 등의 반발이 심한데.
“지난해 박사모 등 친박단체의 도움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친박을 자칭하는 `미래연합’과 `친박연합’이 있지만 지난해 `친박연대’와는 정체성이 다르고 박근혜 대표의 정치 이념과도 무관하다고 본다. 다만 지난해 선거를 도와줬던 일부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데 대해 서운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제 선택은 오직 `선공후사(先公後私)만을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개인적 친분보다는 경주의 발전을 더 크게 생각했다. 지도자가 바뀌지 않으면 경주는 발전할 수 없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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