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고택(古宅)관광은 성공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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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고택(古宅)관광은 성공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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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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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에 체류형 관광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6년 째로 접어든 고택(古宅)체험이다. 수애당을 비롯한 지역내 27개 주요 고택에서 하룻밤 묵어간 관광객이 올들어 18만5000여명이라는게 안동시의 집계다. 재작년 3만4000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6만5000여명으로 늘었다. 안동 지역 고택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에 2000여명이라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증가세가 눈부시다.
 관광의 이상형은 숙박 체류형이다. 하루 또는 며칠동안 고택에 묵어가며 지역문화에 푹 빠졌다가 돌아가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은 안동의 관광 상품이 자리를 굳혔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같은 성공의 매력 포인트는 전통 한옥일 것으로 생각된다. 시멘트 문화에서 벗어나  한옥에서 향수에 젖어보는 것만큼 좋은 휴식은 드물 것이다. 게다가 아파트 문화에 젖어버린 세대들이 전통 한옥 생활의 매력을 경험해보는 것이야말로 인간 성장에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안동은 한옥 체류 관광의 최적지다. 단순히 한옥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차원을 뛰어넘어  그곳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민박과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다. 민박이라면 불친절과 바가지요금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불쾌한 체험대신 문화가 있는 고택 체험이야말로 오래토록 추억거리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유서깊은 고택마다 지닌 특성을 더욱 살려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예컨대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요리 만들어보기 체험프로그램 같은 것들이다.
 이달이 지나면 관광은 성수기에 접어들게 된다. 해수욕장도 7월1일부터 개장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은 산과 바다를 갖추고 있고 유서깊은 전통도 지닌 고장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적절히 배합된다면 가족단위 관광의 최적지로 인정받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족단위 관광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체류형 관광의 실체랄 수 있다.
 머지않아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여름방학의 시작은 관광 성수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일상을 벗어나 추억에 오래도록 남을 휴가를 경북에서 보낼 수 있도록 관광상품과 체험프로그램을 짜내야 한다. 어설픈 서양 문화에 젖어 자라나는 세대들에겐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휴가를 경북에서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동의 고택 체류형 관광이야말로 더욱 진흥시켜야 할 상품일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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