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만 의장이 16년 의정활동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임시회때 모습.
“아쉬움 남지만 민생 대변인 역할 제 몫 다해”
“보람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많습니다.”
30일자로 16년간 펼쳐왔던 의정활동을 마감하는 최영만<사진>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처럼 소회를 밝혔다.
최 의장은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지방의원 권한의 제약 등으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제5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했던 그는 5대 의회의 성과와 미흡한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감을 피력했다.
먼저 성과로는 민생경제의 바로미터인 죽도시장을 수시로 찾아 서민생활을 피부로 체감하는 등 시민 밀착형 의정을 실천한 점을 꼽았다.
또 지역원로, 농업경영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열린의회를 구현하고자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점을 들었다.
이와함께 조례안 212건, 예·결산안 22건, 승인·동의안 25건 등 총 489건에 이르는 의안 처리 등을 통해 정책 의회를 실현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의회 권한의 제약, 집행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력 등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워 했다.
최 의장은 끝으로 “여러 면에서 부족한 사람을 네 번이나 선택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복 중독 등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이제 공인이 아닌 자연인으로써 포항시와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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