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 최적지는 경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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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 최적지는 경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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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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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용 신형 연구로(硏究爐) 사업지 확정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계획서를 낸 경주, 영덕, 울진 3개 자치단체가 내일 유치 설명회를 갖고 사흘 뒤인 30일에는 사업지가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내 3개 지자체와 함께 유치전에 나선 전국 지자체는 모두 9곳이다. 부산(기장), 울산(울주), 대전(유성), 전북(익산 정읍), 강원(동해)가 경쟁 대상들이다.
 연구로 사업지가 경북도내 3개 지자체 가운데 한 곳으로 낙점돼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경북엔 이미 원전 10기가 운영되고 있는데다가 6기 추가건설이란 기반이 있다. 한마디로 경북도는 원자력 에너지의 본고장이다. 전국 각지를 20년 동안이나 떠돌며 홀대를 받아온 중저준위 방폐장이 경주로 온 것도 한마디로 말해 경북의 이같은 강점 때문이었다 할 것이다. 주민들의 절대다수가 이를 인정한 결과다.
 경북은 이에 더해 기본 인프라들을 착착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돼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연구로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최대 수요처는 바로 첨단의료복합단지인 까닭이다. 또한 연구로의 중성자 도핑을 통한 전력반도체 사업의 활성화에 가장 유리한 지역이란 사실도 빠뜨릴 수 없다.
 현재 한수원은 본사의 법인 주소를 경주로 옮긴 상태다. 경주엔 한수원의 임시본부가 사무실을 열고 본사의 경주이전 업무를 추진 중이다. 한수원 경주시대가 서막을 올리고 있는 시점이란 이야기다. 양성자 가속기 건설도 주요 인프라의 하나다. 무엇보다도 연구로 사업지를 유치하려는 경북도의 열의를 눈여겨 봐야 한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교과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을 찾아다니며 설명한 그대로다. 김 지사는 연구로 사업 부지와 진입도로를 무상 제공하고 건설비까지 일부 부담하겠다고 했다. 무상제공하겠다는 면적이 13만㎡에 이른다. 연구로 사업을 유치하려는 진정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중 하나다.
 경북 지역에 연구로 사업이 유치되면 경북은 방사성 동위원소 수출과 연구기지로 위상을 굳히게 된다. 에너지의 본고장이 날개까지 달게 되는 것이다. 경북도는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방사성 동위원소 관련 기관과 기업체의 집적지란 기반까지 갖춘다면 국익신장에도 큰 몫을 할 것은 분명하다. 세계 어느 곳에 과연 이만한 조건을 갖춘 곳이 있는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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