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메카 영덕, 녹색미래 밝힌다
  • 경북도민일보
신·재생에너지 메카 영덕, 녹색미래 밝힌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신·재생에너지시책 최초 도입
관광루트 개발·에코랜드 조성 등 녹색성장시대 선도 지역으로 우뚝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전경. 
 
  영덕군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제시된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에 앞선 1년전인 2007년부터 이미 녹색성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하고 청정에너지특구로 지정받는 등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신·재생에너지시책을 가장 먼저 도입해 경북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의 기초를 닦아 온 기초자치단체로 현재 풍력과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명실공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의 중심적 역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녹색성장의 중심인 신·재생에너지전시관 개관
 “우와! 진짜 이렇게 무한한 신·재생에너지가 우리 지구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단 말이예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단지내의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빛을 쪼여 움직이는 미니자동차를 운전하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즐거움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까지 오는 길에도 건물이나 산중턱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영덕읍 창포리 바닷가에는 우뚝 솟은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 앞에서는 `우와’소리가 절로 난다. 영덕군의 2만여 전 세대가 1년 동안 쓰고도 남는 전기를 24기의 거대한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생산하고 있다. 영덕이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엔 녹색성장이 있다.
 
 ▲ 녹색성장 바람 타고 비상을 꿈꾸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하지만 영덕군은 이미 한해 앞선 2007년 청정에너지 특구로 지정받는 등 녹색성장 시대를 준비해 왔다. 거슬러 올라가면 영덕군이 처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5년의 대형산불로 영덕읍 창포리 인근의 바닷가 거대 면적의 산이 홀랑 타버렸을 때부터였다. 영덕은 예전부터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작은 불씨에 까맣게 타버린 산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강한 바람을 이용해서 풍력발전단지 유치하자는 계획이 추진됐고 누군가의 성공스토리처럼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다. 민자 675억 원이 유치돼 조성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연간 9만7000MWH를 생산해 영덕의 에너지 자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해안의 탁트인 전망과 함께 이국적인 풍광을 제공하는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해마다 120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영양군과 경계지역인 영해면 대리에는 영양풍력발전의 18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2만7000M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둘을 합하면 지역내에서 연간 CO2 9만7723t의 탄소배출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도 총 15개소의 민간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연간 1만1844M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위)영덕문화체육센터 내 조성된 태양열 발전 설비 시설.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내부 모습.  

 ▲ 에코관광의 중심지로
 영덕군은 2007년 청정에너지 특구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이고, 종합적인 계획 아래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이 추진하게 됐으며 신·재생에너지와 관광을 연계로 지역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인 주내용이다.
 이에따라 먼저 풍력발전단지 내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지상 2층의 건물로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놀이마당,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9월 개관 이래 이미 8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신·재생에너지 체험이라는 특화된 전시관이라 대도시 학교의 체험학습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내년엔 관람인원이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러한 기반시설 위에 2012년까지 820억 원이 투자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와 국립영덕청소년해양센터까지 문을 열면, 말 그대로 영덕풍력발전단지 일원은 에코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로 운영비 절감 효과

 최근 영덕군의 각종 공공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차례로 설치되고 있다. 진나해에는 영덕하수종말처리장과 영덕문화체육센터에 각각 태양광, 태양열 발전시설이, 올 상반기에는 영덕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 태양광발전 시설이 설치됐으며 영해하수처리장과 군 청사에도 하반기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소비가 큰 공공시설의 특성상 운영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인식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영덕군은 내년에도 최소 2개소 이상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부품 생산 관련기업 특화단지 조성
 민간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생기면서 그린 100만호 보급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가정용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인 그린 100만호 보급사업에 농어촌지역임에도 불구, 지난해 16가구, 올해  20가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만 호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영덕군 매정리에 조성중인 제2신공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부품 생산 관련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해 특화단지로 만들어 나갈 예정으로 있어 영덕군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서 관광과 교육 뿐만 아니라, 산업기지로서도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과 포항신항만 건설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조건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어 제2신공업단지 사업은 성공 확률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목 군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으로 녹색성장의 기반을 착실히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제하고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물론, 청정에너지 관광루트 개발, 에코랜드 조성 등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새로운 사업 발굴과 추진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은 영덕의 미래를 바꿔 놓을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영덕대게로 알려진 영덕이 이제 녹색성장이라는 시대흐름 속에서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